인구 67만명의 충남 수부도시 천안시의 수장이었던 구본영 전 시장이 지난 14일 대법원에서 벌금 800만원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며 직위상실형에 처해졌다. 구 전 시장의 중도낙마는 본인에게도 매우 애석한 일이지만, 수장이 없는 천안시가 새로운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류하게 될 상황을 생각하면, 이 피해는 고스란히 천안시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벌써부터 내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질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천안 정가가 들썩이고 있다. 보궐선거를 유발한 더불어
구본영 천안시장이 14일 대법원 선고로 직위상실형이 확정되면서 지역 야권이 일제히 더불어민주당을 맹공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어기구, 이하 민주당)은 “천안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여기며, 대법원의 판결 또한 겸허하고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천안지역위원회(위원장 황환철, 이하 지역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지역위는 구 시장 대법원 선고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천안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당리당략에 빠져 천안시민 우롱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천포기약속